웨닝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에서 성대한 웨딩마치를 연다? KT가 또 하나의 팬 감동 서비스를 준비했다.

KT는 ‘오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언택트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임지완, 최효미 커플이 백년 가약을 야구장에서 맺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이들은 2015년 창단 때부터 팬이었고,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혈 팬이다. 이달 예식을 앞두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결혼식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구단은 이들이 신청한 언택트 결혼식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결혼식은 김주일 응원단장의 사회로 화면 속에 등장한 신랑, 신부가 혼인 서약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가 축가를 부르기로 했다. 클리닝 타임 때는 언택트 피로연도 준비 돼 있다. 신랑 신부를 비롯해 언택트 응원전에 참여 중인 지인들과 축하 댄스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성 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족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을 통해 경기도 응원하고, 지인과 팬의 축하 속에 백년 가약을 맺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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