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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국내 거래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빗썸과 업비트다. 다른 곳과 방문자 수와 거래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다 보니 이 두 거래소의 ‘투톱’ 체제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런데 과연 둘 중 어느 거래소가 둘 중 ‘원톱’일까?
거래소 순위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 중에는 가입자 수, 방문자 수, 거래량 등이 있겠지만 블록체인 마케팅 기업 이더랩(대표 김경수)이 15일 ‘2020년 8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트래픽’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빗썸이 1위다.
이더랩이 공개한 보고서 자료는 비즈니스용 웹 분석 서비스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됐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빗썸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468만3000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업비트는 432만5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코인빗으로 196만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각각 124만3000명, 87만3169명이 방문한 코인원·프로비트가 나란히 4위·5위를 기록했고 지닥, 고팍스, 포블게이트, 코빗, 후오비코리아 순으로 방문자가 많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전체방문자 대비 8월 방문자가 110만9658명이 증가했다. 1위를 기록한 빗썸의 경우에는 가상자산 예치 상품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94만7098명의 방문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단순 방문자 수만을 나타내고 있어 이것만 가지고 순위를 확정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거래소 방문자 수 참고용으로만 보면 될 듯하다.
김경수 이더랩 대표는보고서와 관련해 “투톱 체제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빗썸과 업비트는 실제 유동량이 풍부해 많은 국내 유저뿐 아니라 해외유저들에게도 잘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사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적완화로 인해 풀어진 시장의 자금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중소형 거래소들 역시 다양한 기획과 이벤트로 유저 확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대형 거래소 압수수색과 같은 소식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신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진입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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