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 타임아웃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 KBL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이번에도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삼성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S-더비에서 87-91로 패했다. 3쿼터까지 리드했던 삼성은 4쿼터 중반에 팀파울에 빠졌고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관희가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마지막에 리바운드 관리가 되지 않아 개막 3연패를 당했다. 기대한 아이제아 힉스는 16득점했지만 4쿼터 중반 5파울로 퇴장 당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은 잘 해줬다. 잘 해줬는데 마지막에 운이 많이 따르지 않았다. SK로 공이 많이 갔고 막판에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던 게 많이 아쉽다”고 고개 숙였다.

지난 2경기처럼 4쿼터에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두고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일요일에도 경기가 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안 됐던 것들을 맞춰가면서 보완하자고 했다”며 “그래도 오늘은 큰 턴오버는 없었다. 리바운드 한 두 개 빼앗기면서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파울 트러블도 아쉽고 힉스도 아직 체력적으로 안 돼 아쉽다. 고반을 좀더 이용했으면 좋았을텐데…고반이 슛이 좋은데 슛 기회가 많지 않았다. 두 빅맨이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힘든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재차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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