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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미국 현지 매체 영상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자가 나왔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 16층에서 한 남성이 매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시카고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오후 5시15분께부터 건물의 16층에서 밧줄에 매달려 있다. 특히 해당 남성은 한 손에 칼자루를 쥐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미국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성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주변 행인과 차량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 당국의 헬기는 고층 건물 주변을 돌면서 남성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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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요구사항을 전하는 남성.

이날 남성은 밧줄에 매달리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요구사항을 밝혔다. 그는“나는 ‘BLM’(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의 인종차별 운동)’ 멤버”라며 “미국 대선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 나는 죽기 싫다. (나를 살리기 위해) 만약 누군가 이 줄을 당기면 나는 뛰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약속을 촉구했다.

협상 전문가가 투입돼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지만 밧줄에 매달린 남성의 상태는 여전히 변함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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