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IA 최형우,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20.10.2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토종의 자존심’ 최형우(KIA)의 타격왕 등극이 보인다.

최형우가 드라마 같은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을 0.353으로 끌어올리면서 타격 1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28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한개를 포함한 4타석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날 5타석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로하스(0.350)를 제치고 1위가 됐다.

로하스는 1위를 내주면서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3위 롯데 손아섭(0.349)의 추격을 받게 됐다.

최형우는 1회말 중월 투런홈런으로 쾌조의 출발을 한 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우전안타, 9회에도 중전안타를 뿜어내 멀티안타를 일궈냈다. 반면 로하스는 타격왕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부터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왔다. 로하스는 1회 중견수 플라이, 3회 볼넷, 5회 좌익수 플라이, 8회 좌익수 플라이, 그리고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37타수 16안타를 터뜨려 0.432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서 타격왕 등극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 더구나 팀이 순위 싸움과는 무관해 지명타자로 부담없이 뛸 수 있다. 남은 경기는 3게임.

2016년 0.376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그는 4년 만의 왕위 복귀를 노린다. 최형우는 2002년 프로 데뷰 후 1706게임에 출장, 6190타수 1984개의 찬타를 기록하면서 통산 타율 0.32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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