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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식 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SBS플러스 신개념 요리 토크쇼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찾아온다.

2일 방송되는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 이연복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중식당 입성기부터 주한 대만 대사관을 거쳐 일본 유학, 귀국 후 요식업 성공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떠올린다.

이연복은 밥심이 필요한 이유로 은퇴를 고민 중에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더불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아들을 언급, “요즘 은퇴 고민을 해서 아들에게 더 엄하게 일을 가르치는 것 같다”라고 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친다.

또 이연복은 일본 유학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한 게 너무 한스럽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식당 이름을 지었다”고 고백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이후 이연복은 세간에 떠도는 ‘재벌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요식업은 돈 벌기 쉽지 않은 직종이다. 나도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았다”며 유쾌하게 답변한다.

또한 이연복은 월급 3000원 받던 배달통 소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 셰프가 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연복은 스물여섯에 축농증 수술을 받은 후 후각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에 미각에 최대한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햇양파와 사과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또 이연복은 결코 쉽지 않았던 중식 요리사의 길을 들려준다. 그는 “청년 시절 불같은 성격에 주방의 텃세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싸우기도 했다”며 현재의 인상과는 다른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의 일화를 고백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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