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도훈 감독 \'긴장되네\'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울산 김도훈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0. 11. 8.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문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책임감을 통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전반 4분 만에 주니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2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두 경기 합계 2-3으로 뒤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K리그1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양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준우승으로 받아들인다. 그동안 노력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응원해주신 팬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타이틀을 얻고 싶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1년간 고생하신 분들을 돌아보며 수고하셨다는 말씀도 드리겠다. 어려운 시기에도 다 같이 마무리를 하게 됐다. 준우승이 우승을 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울산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골을 넣었다면 비겨도 우승이었는데 결과적으로 1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한 골 더 넣기 위해 노력했다. 더 넣어도 공격하고 실점해도 공격하자고 했다. 계속 그렇게 하려고 했다”라면서 “홍철 선수가 빠진 후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부터 잘해줬다. 홍철이 나간 후 공격권을 넘겨주는 경기를 했다. 홍철 상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원래 힘든 상태였는데 주사를 맞고 약도 먹고 뛰었다.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빠진 홍철의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올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무4패로 열세에 놓였다.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힘들게 됐다. FA컵에서 1무를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울산도 전북과 대결할 계기가 될 것 같다. 결과에 승복한다. 우리도 전북을 상대할 때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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