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최근 30kg 감량에 성공해 한층 날렵해진 외모로 화제를 모은 조세호가 단독 화보를 촬영했다.

코스모폴리탄은 24일 조세호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남극부터 사막까지, 방구석 판타지 여행을 콘셉트로 코로나 시대의 여행을 떠났다. 조세호는 다이어트 계기에 대해 "올해가 마지막 30대였거든요. 40대를 조금이라도 변화된 모습으로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어요"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해 "사람들에게 즐길 거리를 주고 싶어요. 그게 ‘조세호 살 뺐는데 별로래’ ‘살 빠지니까 재밌는 얘기를 덜 해도 재밌어’ 같은 반응이라 해도 사람들이 재밌어하고 웃을 수 있으면 된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유재석과 함께 tvN'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진행 중인 조세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MC로서 안정감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하면 할수록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고 소중한 추억과 목표가 있더라고요. 누구도 허투루 산 사람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묻자 최근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을 꼽았다. 그는 "얼마 전에 저희 외삼촌이 갑자기 박지선 씨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주셨거든요. '어느 한 사람이 떠나려고 하는 것은 그가 맺을 열매를 다 맺었다는 것이다. 떠나야 하는 이에게 힘껏 박수치라. 그는 인간이 짊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했고 누려야 할 권리나 행복을 남은 이에게 양보했으니 힘들게 떠나는 것 같으나 누구보다 홀가분할 지어다'라는 글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삶을 열매라고 표현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지선이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갔다고 생각해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 친구가 살았던 시간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그저 편안하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기도뿐이에요"라며 "지선이는 항상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줬던 사람이고 그 친구를 보며 저 역시도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그러니까 제가 더 잘 지내야 할 것 같아요. 지선이의 장점을 기억하면서요”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데뷔 이래 ‘양배추’, ‘프로 불참러’, ‘아기자기’까지 많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할까.

그는 "그냥 구 양배추, 현 조세호로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대단히’ 혹은 ‘상당히’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끝도 아니고 밑도 아니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무게가 실리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조세호는 상당히 웃긴 개그맨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되게 옷 잘 입는 개그맨도 추가요”라고 말했다.

한편 조세호의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