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NC 양의지, 99.4%의 최고득표율로 골든글러브!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있다. 2020.12.11. 제공 | KBO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반론의 여지가 없다. 2020년 KBO리그 주인공은 NC 포수 양의지(33)다. 양의지는 역대 포수 최초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해 소속팀을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올려놓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에서 두루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했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마찬가지였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 골든포토상도 수상하며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6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역대 포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에 1개 만을 남겨놓았다. 양의지가 2021년에도 포수 황금장갑을 받으면 김동수 LG 수석코치와 역대 포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타이 기록을 세운다. 김 수석코치는 현역시절 총 7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바 있다.

양의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그리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고 포수로 선정되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포수로 우뚝 섰다. 2017년을 제외하면 최근 7년 동안 6차례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원톱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역사상 가장 높은 99.4%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정말 많은 것을 이룬 한 해였다. 지난해 우리가 5등을 했고 선수들이 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부탁한다고 했다. 많은 힘을 얻어 올해 정말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부족한 주장을 많이 따라준 NC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나 혼자 힘이 아니라 NC 모든 가족들이 이룬 우승”이라고 구단 전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골든글러브 의미를 두고는 “내게 있어 골든글러브란 훈장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 함께 고생한 가족들도 감사드리고 올해초 야구가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KBO 관계자들, 의료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되고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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