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트롯맨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트롯맨’이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주역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다시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찬원과 그와 함께 방송 스케줄을 소화했던 다른 멤버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그렇게 스케줄도 올스톱된 상황, 지난 14일 이찬원이 최종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고, 멤버들 역시 15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됐다. 확진 판정 11일만이다.

15일 ‘미스터트롯’ TOP6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하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미스터트롯 TOP6-장민호, 영탁, 임영웅, 김희재, 이찬원, 정동원 님은 최종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조치 해제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라며 “현재 TOP6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아티스트의 건강 관리는 물론 사회적 방역 동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애정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건강을 되찾은 이찬원과 재충전을 마친 트롯맨들의 가장 첫 스케줄은 TV조선 ‘뽕숭아학당’이다. 15일 오후부터 진행된 녹화에 참여해 몸풀기를 마쳤다. 연달아 16일에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녹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좀 더 휴식을 취할법도 하지만, 시청자들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스케줄부터 소화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타 다른 스케줄은 계획된 바가 없고, 예정된 방송 스케줄만 우선적으로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롯맨들이 돌아옴에 따라 TV조선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올스톱 됐던만큼 더욱 방역에 철저하겠다는 포부다. TV조선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하에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래부터도 이 지침을 준수해 왔지만 더욱 각고의 신경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녹화 진행 역시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참여한다.

폭풍 같았던 지난 2주는 대중과 팬들에게도 더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넣었다. 자가격리 중이던 영탁 등은 기다릴 팬들을 위해 SNS로 근황 및 소식을 전하며 안심시켰고, 끝내 이찬원도 코로나19 완치 소식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전히 국내 전역에 코로나19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방송가에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조심 또 조심하자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 녹화의 경우 아무리 인원을 줄인다 한들 많은 인원이 밀집하고,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쓰고 녹화에 임하기도 어렵다보니 위험한 상황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맞다”면서 “서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라디오나 온라인 제작발표회의 경우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기도 하는데 예능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유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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