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ets Harden Basketball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휴스턴 로키츠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은 16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범경기에 올 시즌 처음 출전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줄기차게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휴스턴 로키츠 MVP 가드 제임스 하든(31)이 16일(한국 시간)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하든은 홈코트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팀의 3경기 시범경기 만에 첫 출장이다. 언론은 최근 워싱턴 위저즈에서 트레이드된 포인트가드 존 월과 처음으로 백코트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민완가드인 월(30)은 지난 3일 ‘미스터 트리플-더블’ 러셀 웨스트브룩과 맞트레이드돼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첫 경기에서 켄터키 대학 동문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와 손발을 맞춰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휴스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다.

커즌스는 한 때 NBA 정상급 센터로 주목받았으나 크고 작은 부상 덫에 걸려 2017년 새크라멘토 킹스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2029-2020시즌도 LA 레이커스와 1년 계약으로 백업 센터로 로스터에 올렸지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팀에서 방출돼 한 시즌을 통째로 접었다. 지난 2일 휴스턴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든은 이날 21분을 뛰며 1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개 턴오버를 기록했다. 10개의 야투 가운데 3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6개 가운데 2개가 들어갔다. 월은 15점 3어시스트 3스틸 4개 턴오버. 커즌스는 7득점 11개 리바운드를 작성했다. 휴스턴은 112-98로 샌안토니오를 꺾었다. 시범경기 2승1패. 휴스턴은 스타팅에 존 월 슈팅가드 에릭 블레드소,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3명의 백코트 포맷으로 샌안토니오와 맞섰다.

하든이 팀에 잔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동안 브루클린 네츠, 필라델피아 76ers,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등 경쟁력있는 팀에 트레이드 요구로 구단의 협상 폭을 녋혀줬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