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테니스 선수 출신 마리아 샤라포바가 영국인 사업가와 약혼했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예스'라고 말했다. 이건 우리의 작은 비밀이었다"라는 글로 약혼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샤라포바가 연인 알렉산더 길크스와 함께 찍은 것들로 여느 연인처럼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환하게 웃으며 장난기 있는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길크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줘 감사하다. 내 인생에서 당신과 함께 할 날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샤라포바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8년부터 교제해왔고 이후 수차례 휴양지 등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매체는 이제 약혼 사실도 확인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길크스는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로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는 이튼 칼리지에서 함께 공부하며 친분을 쌓아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샤라포바는 17세이던 2005년 윔블던 대회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 오픈을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하지만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고,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하락세를 탔다. 2018년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더 이상 특별한 커리어는 쌓지 못했다. 결국 지난 2월 32세 나이로 은퇴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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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마리아 샤라포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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