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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손흥민(29·토트넘)이 모처럼 만에 휴식을 취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로세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린(8부)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주전을 대거 뺐다. 공격수 해리 케인과 주전 골키퍼 휴고 요리스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조 하트가 뒷문을 지켰고, 맷 도허티~토비 알버베이럴트~조 로돈~벤 데이비스로 수비진을 꾸렸다. 무사 시소코가 나섰고 하비 화이트와 제드송 페르난데스, 델레 알리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공격은 루카스 모우라와 비니시우스가 책임졌다.
선제골이 빠르게 나왔다. 전반 24분 알리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던 비니시우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추가골은 곧바로 터졌다. 전반 30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도허티가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비니시우스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두 골을 실점하자, 마린은 급격히 무너졌다. 2분 뒤에는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37분 비니시우스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4-0으로 마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무리뉴 감독은 알피 디바인과 자펫 탕강가가 투입됐다. 디바인이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후반 15분 팀의 5번째 득점을 해냈다. 5분 뒤 무리뉴 감독은 개러스 베일과 잭 클라크를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레길론을 투입해,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손흥민은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오는 14일에 있을 리그 17라운드 애스톤 빌라전을 준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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