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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날아라 개천용’ 권상우가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했다.
23일 방송한 SBS ‘날아라 개천용’ 최종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출마를 포기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경(김주현)은 강철우(김응수)의 대선 출마 선언과 동시에 승운재단 학생들의 시위를 생방송했다. 허성윤(이종혁)은 시위를 외면하고 교문을 닫으며 강경하게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은 박태용과 할머니 편을 들었다. 결국 허성윤은 시위에 속수무책이었다. 강철우의 딸도 물러났다.
박삼수는 환호했고, 박태용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학교를 바꿨다. 앞으로도 학교를 잘 가꿔가라”고 당부했다. 덩달아 박태용은 장태준 의원(이정재)의 제안으로 국회의원 출마도 꿈꿨다.
박삼수와 유경은 뉴스앤뉴를 10억에 팔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유경의 만류로 무산됐다. 출마를 준비하던 박태용은 고민에 빠졌다. 박삼수를 찾아간 그는 “과연 내가 정치권으로 가는 게 잘한 결정일까”라며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삼수는 “그런 생각을 하는걸 보니 잘할 것”이라며 “믿는다”고 미소지었다. 그럼에도 박삼수는 “나 그냥 박기자님이랑 같이 일할까? 낮은 사람들이랑 같이 뒹굴면서”라고 재차 물었고, 박삼수는 “여기는 내가 지킬테니 위로 올라가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결국 박태용의 결정은 출마 포기였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을 외면하지 못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박태용, 박삼수 밖에 없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태용은 박삼수를 찾아갔고 “기사 써야 할 양반이 왜 여기에 있느냐”며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있다. 연쇄살인으로 20년간 옥살이를 했는데 진범이 아니다”라며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박삼수는 고민 끝에 “같이 가자”며 새 사건을 맡는 것과 동시에 박태용과 함께 더 낮은 곳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권상우, 배성우가 열연을 펼쳤다. 그러나 드라마 중간,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되면서 불명예를 안고 자진 하차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가진 ‘날아라 개천용’은 배성우의 소속사 식구기도 한 정우성이 합류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후 이정재도 드라마 말미 특별출연하며 곽정환 감독과 의리를 지켰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후속으로는 오는 29일부터 SBS 신년특집 ‘AI vs 인간’이 방송되며, 2월 19일부터는 ‘펜트하우스’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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