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하이위컴 아담스 파크에서 2020~2021시즌 FA컵 위컴 원더러스(2부)와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후반 23분 투입된 손흥민은 시즌 10호 도움을 올렸다.
오는 29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르는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포 해리 케인가 손흥민은 동시에 벤치에 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었다.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위컴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2% 아쉬웠다. 문전에서 선수간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4년 전 패배를 되갚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듯 위컴도 만만치 않았다. 위컴은 지난 2016~2017시즌 FA컵 32강에서 후반 중반까지 앞서다 역전패 한 아픈 경험이 있다. 결국 선제골은 위컴이 뽑아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처리해내지 못했다. 이를 오네딘마가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도 점차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역습 과정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개러스 베일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바깥쪽 그물을 강타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4분 제이콥슨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것. 위컴은 다리우스 찰스가 투입됐다. 곧바로 토트넘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전반 35분 베일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돌파하다 패스를 내줬다. 무사 시소코가 오른발로 감아차기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44분 자펫 탕강가의 헤딩 슛 역시 크로스바를 때렸다. 두드린 끝에 토트넘은 전반 종료직전, 모우라의 크로스를 베일이 감각적인 왼발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탕강가를 빼고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강하게 밀어 붙였다. 모우라와 베일의 연속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2분 비니시우스 대신 케인이 들어갔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3분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까지 가동했다. 손흥민은 투입 후 4분 뒤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후반 35분 시소코가 저돌적인 돌파로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노마크 기회를 잡았으나 슛은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결실을 만들어냈다.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혼전 상황에서 윙크스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위컴 골문을 뚫어냈다. 곧바로 손흥민이 측면을 파고 들다 뛰어들던 은돔벨레에게 내줬다. 은돔벨레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은돔벨레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