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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나를 이겨야 진정한 챔피언!” 토니 퍼거슨(36)이 더스틴 포이리에(32)에게 도발했다.
퍼거슨은 25일 자신의 SNS에 “훌륭한 경기를 했어. 하지만 너는 나를 피했어. 꼬마야!”라는 글을 게시하며 포이리에를 저격했다. 아울러 ‘SeeYouSoon-Champ’라는 글을 해시태그하며 대결을 촉구했다.
포이리에는 지난 24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7에서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2)를 2라운드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하며 선수생활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맥그리거의 우세를 예측했던 터라 기쁨이 더 컸다. 포이리에는 승리 후“내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왕관은 없지만 진정한 챔피언은 나!”라는 글을 SNS에 게시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퍼거슨의 글은 이에 대한 답글로 자신을 거쳐야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대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퍼거슨는 지난달 열린 UFC 256에서 브라질의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판정으로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라이트급에서는 콘텐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워낙 실력이 출중한 데다 특유의 변칙적인 경기 스타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인기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현재 UFC 라이트급은 공석이다. 챔피언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지난해 10월에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를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후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UFC 측은 현재도 하빕을 챔피언으로 인정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하빕의 상품성 때문이다.
UFC 257을 앞두고 맥그리거와 포이리에가 가지고 있는 중량감 때문에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경기의 승자가 하빕의 뒤를 이어 챔피언에 올라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꿈쩍도 않고 있다.
포이리에의 승리로 UFC 라이트급은 혼전의 도가니로 빨려들고 있다. 포이리에를 비롯해서 맥그리거, 퍼거슨, 올리베이라, 개이치, 마이클 챈들러, 네이트 디아즈까지 수많은 영웅들이 정상을 향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토니 퍼거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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