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원진아가 로운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26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는 윤송아(원진아 분)와 채현승(로운 분)이 가짜 연애를 시작하며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 그려졌다.

채현승의 머릿속에는 이재신(이현욱 분)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윤송아가 떠나질 않았다. 그는 윤송아를 걱정하며 "나만 믿고 따라와요. 걱정 마요. 무슨 일 생기면 선배 지키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신이 회의에서 채현승의 역량을 지적한 여파로, 채현승은 윤송아와 회사 화장품 제품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승은 윤송아에게 "이번 일로 선배 발목 잡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 이건 장담 못 하겠다. 선배가 나한테 빠져버리는 것"이라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또 윤송아에게 대뜸 "송아야"라고 부르며 은근 선을 넘기도 했는데 윤송아는 싫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팀 회식 자리에서 채현승은 소개팅을 권하는 한 직원의 말에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둘러댔다. 채현승은 윤송아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지만 윤송아는 천연덕스럽게 "누구 있어?"라고 물었다. 그렇게 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런가 하면 이재신과 채현승은 서로에게 계속 으르렁댔다. 이재신은 회사에서 마주친 채현승에게 "송아와 나, 우리 사이 끝난 것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채현승은 "선배한테 진심이 있었다면 여기까지만 하시죠. 더 추해지기 전에"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신은 대뜸 윤송아를 찾아가 "너만 돌아온다면 뭐든 다 해줄게"라며 결혼하자고 말했다. 윤송아는 "한 달 뒤 결혼식장에 내가 가면 되는 건가. 무슨 말인지 알 텐데"라며 이효주(이주빈 분)의 존재를 언급했다. 자신이 양다리를 걸쳤다는 걸 윤송아가 알았다는 신호였는데, 이재신은 미안한 기색보다는 "너에게 진심이었다"는 취지의 뻔뻔한 말만 내놨다.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 이때 채현승이 나타나 분노했고 이재신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극 말미, 윤송아는 친구 김가영(강혜진 분)의 성화에 못 이겨 한 클럽을 찾았다. 채현승의 안부 전화도 빨리 끊은 채 향한 거였는데 이를 채현승이 우연히 목격했다. 채현승은 밝아 보이는 윤송아를 흐뭇하게 바라봤고 조용히 그 옆에 다가갔다. 이윽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윤송아와 채현승의 아슬아슬한 가짜 연애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무엇보다 가짜가 아닌 진짜 연애로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윤송아는 직진남 면모로 사랑을 표현 중인 채현승을 언제까지 밀어낼 수 있을지. 조금 마음이 열린 만큼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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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