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불교아동문학가 초연(超然) 박용열 선생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박용열 선생은 탄허스님의 출가 제자로 승려생활을 하던 중 195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노을’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입문해 불교아동문학가로 활동했다.

1967년 의사고시에 합격해 고성 아야진에 신진의원을 개업해 진료와 작품활동을 병행했다.

시집 ‘오대산 가는 길’, 동시집 ‘아가에게 엄마에게’, ‘할아버지와 손자’ 등을 펴냈고 한국불교아동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한국동시문학상, 1985년 동시집 ‘고요’로 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명숙씨, 아들 박만성(고려대 의대 교수), 태진(신진한의원장), 범준, 딸 진아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속초보광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10일 오후1시, 장지 서울 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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