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제5대 회장으로 지난달 19일 정진완 훈련원장이 당선됐다. 총 투표 수 67표 중 41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임기는 오는 25일부터 시작이다.

정진완 당선인은 선거출마의 이유에 대해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등 급격한 변화속에서 경기단체의 지도자와 선수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 기대는 안정된 일자리, 연맹의 자생력 등을 포함하는데 그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큰 것 같다"라며 "훈련원장으로 3년 6개월간 일했지만, 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이젠 장애인 체육이 한단계 더 올라갈 기회다. 여러 분야를 발전시켜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선거인단으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배경으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훈련원장으로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라고 했다. 정 당선인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18년 평창 패럴림픽 총감독,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충남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원장을 거쳤다. 체육단체와 정부에서의 장애인 실무 경력이 신임 회장으로서 역할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정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4대 비전과 13대 약속을 내걸었는데, 우선 추진 과제로 3가지를 들었다. 정 당선인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등록 장애인이 260만 명 정도인데 모든 장애인이 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전문체육분야에선 스포츠과학에 집중할 생각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새로 태어나야 한다. 산하단체에게 역할을 주고 책임을 다하게 지원하는 체육회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실탄은 예산확보다. 정 당선인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선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공조하겠다. 장애인 체육 진흥법 등을 만들어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공약이행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kenny@sportssoe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