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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어떻게 단일화할 것인가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겨져 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첫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모은다.
오 후보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나경원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지 사흘만이다. 오 후보는 지난 4일 후보로 낙점됐고,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후보를 꺾고 지난 1일 후보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밤 “(안 후보와) 맥주를 한잔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동 사실을 밝혔다.
이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사람이) 반드시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후보의 기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여론조사를 할 때 경쟁력이나 적합도 가운데 어느 것을 조사할 것인지 등 실무적인 내용은 거의 이야기 나누지 않았고, 실무진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막혔을 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우리 둘이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눴다고 오 후보는 전했다. 오 후보는 당장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맡을 협상팀을 당과 캠프에서 선발해 3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둘 다 오차 범위에 있어 수치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면 국민이 열망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기 어렵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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