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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지난해 부진과 부상으로 프리에이전트(FA) 기회를 미룬 백정현이 올시즌 반등에 나선다.
2007년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은 중간과 선발을 병행하다 2018년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 온전히 선발로 나선 2018시즌 25경기 7승 7패, 2019년 28경기 8승 10패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감을 모았지만,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몇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다.
지난해 시즌 시작과 동시에 2패를 기록한 백정현은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다시 복귀한 6월 선발 3연승을 따내며 초반 부진을 지우는 듯 했지만, 7월 다시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2군으로 내려간 뒤 소식이 없다 결국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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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과 운동으로 비시즌을 보낸 백정현은 외인 투수 둘과 최채흥, 원태인에 이어 올시즌 5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 그 시작으로 10일 NC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백정현은 2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막았지만, 상대 타자 최정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백정현은 지난해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더구나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1군 등록일수가 부족해져 FA 기회를 올해로 넘겼다. 때문에 백정현은 올해 FA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올시즌 전력투구에 나선다.
삼성에는 영건 허윤동과 이승민, 양창섭까지 선발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 그래도 이미 4선발까지 확정한 삼성이 백정현을 5선발로 확정 짓는다면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올시즌 백정현이 2019년 기량을 선보인다면 삼성은 한층 탄탄해진 마운드를 자랑할 수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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