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나 할까_유현준 교수편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서 김이나와 함께 건축과 음악에 관한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유쾌한 톡담을 나눴다.

방송과 집필 활동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3월 16일 오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 ‘톡이나 할까?’에 출연했다. 유현준과 김이나는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시원한 뷰를 가진 카페에서 만나 도시와 건축, 여행과 음악에 대한 다채로운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했다.

건축도, 작사도 모두 이성과 감성의 충돌과 그 파편들을 조립하는 작업이라는 데에 한 마음으로 동의한 유현준과 김이나는 ‘톡이나 할까?’ 최초로 비공개 토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건축과 음악, 두 세계의 공통점을 발견해 나가던 두 사람은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지점에 머무르며 그들의 요구와 취향을 맞추기 위해 작업하는 에피소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각자 경험했던 ‘빌런 공유 토크’가 이어진 것. 유현준은 “여기서 신세한탄이…”라며 예상치 못한 대화 흐름에 잠깐 당황하면서도 공공건물처럼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가 하면, 김이나 또한 16개 단체로부터 가사 수정을 받은 일화를 전하며 본격 ‘빌런 토크’에 몰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되어 두 사람만의 비밀로 남았지만, 끊임없는 웃음 속에 주고받는 이들의 토크는 평소 사회 생활 속에서 많은 ‘빌런’들을 만나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알 수 없는 통쾌한 재미를 전했다.

이와 함께 유현준 교수는 권력과 건축의 상호관계를 비롯해 부자와 남자들이 고층에 집착하는 이유 등 건축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주의를 집중시켰다. 여기에 유현준과 제작진의 폭소를 유발한 김이나의 재치있는 리액션까지 더해져 지식과 공감과 웃음이 결합한 밀도 높은 재미를 보장했다.

건축가 유현준과의 만남으로 다채로운 세계를 경험케 하는 ‘톡이나 할까?’는 카톡 인터뷰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말 한마디 없는 가운데서도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미세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말보다 톡이 편한 1530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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