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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샤이니 키가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 故 종현에 관해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집으로 초대한 소녀시대 태연과 대화 중 종현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낸 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 이사한 집으로 태연을 초대한 키는 샤이니 멤버들이 선물한 스피커에 관해 얘기 도중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종현을 언급했다. 그는 “요새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보컬의 부재가 크다”며 “그때 알겠더라. 가만히 있는데 방 한 칸 빼버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운 멤버를 떠올리는 키의 마음도 공개됐다. 그는 “네 명이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5명의 원곡을 4명이 나눠서 부를 때도 있었다.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다 같이 (종현의 공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키는 최근 샤이니 활동 중 엠넷 ‘엠카운트다운’ 1위 당시 수상 소감으로 종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던 일을 떠올렸다. 앞서 그는 “우리가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했는데, 내가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한 게 있다. 요즘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있다. 정말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키는 해당 수상 소감에 관해 “그 얘기를 꺼내면 안 되는 금기시 되는 상황이 싫었다. 이제는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종현을 언급한 이유를 밝혔다.
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솔직히 얘기하면, 나는 그 일이 이제 힘들거나, 필요 이상 슬프진 않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피할 필요가 있을까. 인정하면서 그때 떠오르는 감정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되려 나를 보고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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