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첫 시대물 ‘스파이의 아내’가 주연 배우 아오이 유우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3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가 그를 의심하며 일어나는 서스펜스 드라마. 호러와 서스펜스 장르 영화로 유명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작품으로 톱스타 아오이 유우가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유지하기 원하는 아내 ‘사토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파이의 아내2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나 티저 포스터와 달리 아오이 유우 단독 포스터로 그녀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아오이 유우에 대해 “딱히 ‘디렉팅’ 할 것도 없는 뛰어난 배우, 감정이 연기를 지배하지 않는 아주 노련한 배우”라고 이야기했는데 국내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때 “일본 최고의 여성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이 영화를 최고의 배우와 함께 하고 싶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아오이 유우가 타카하시 잇세이와 함께 현시대에서는 잘 쓰지 않는 쉽지 않은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데에 “긴 대사를 칠 때 정말 놀랐어요.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도록 마음을 끄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아오이 유우는 여전히 영화 ‘하나와 앨리스’ 속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만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극찬처럼 ‘스파이의 아내’를 통해 그녀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파이 부부는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가, 이 기기묘묘한 감정의 액션이 참으로 굉장하다”(정성일 평론가), “고유한 온도를 지닌 필치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정교한 스릴러”(이동진 평론가) “역사의 안쪽에서, 사랑도 영화도 결국 환영이어라”(씨네21 김소미 기자), “목격자와 목격되는 것들 사이의 간격, 우아한 동선의 기록”(씨네 21 송경원 기자), “불가사의한 영기(靈氣)”(이용철 평론가), “깊고 섬세한 구로사와 기요시의 세계가 역사의 순간을 만나다”(부산국제영화제 박선영 프로그래머), “정통 추리물의 문법으로 정밀 묘사하는 세공술이 빼어난 스릴러“(한국일보 라제기 기자), “움직일 수 없는 역사를 보여주며 던지는 묵직한 질문”(스포티비 김현록 기자) “인류의 오래된 난제에 다시금 질문을 던지는 영화”(매일경제 서정원 기자), “독특하다. 아오이 유우의 다른 얼굴”(스포츠 경향 이다원 기자), “감탄과 동시에 탐나는 연출력”(스타데일리뉴스 서문원 기자) 등 영화를 먼저 접한 언론과 평단은 찬사와 호평을 남겨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매력적인 아오이 유우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한 ‘스파이의 아내’는 3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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