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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인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난해 출간된 ‘푸틴의 사람들’이라는 책에 대해 ‘거짓말과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아브라모비치는 출판사 대표 하퍼 콜린스와 작가 캐서린 벨튼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책에 실린 주장 중 하나는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적인 지시로 첼시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아브라모비치는 그 주장을 부인했고, 그의 변호사들도 아브라모비치가 부패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성명을 통해 ”이 책에는 첼시 클럽을 인수한 활동에 대해 많은 거짓과 명예훼손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거짓 주장들이 제 개인적인 명성뿐만 아니라 첼시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법률 대리인이 법적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을 피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법률 팀은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출판사와 협력했지만 받으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벌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고등법원에서 허위라고 주장했던 내용을 이 책에서 되풀이했으며, 출판사는 책의 잘못된 진술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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