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KCC 전창진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헤인즈 효과’를 앞세운 전주 KCC가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경기 중반 10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82-73(15-22 20-18 24-22 23-11)으로 역전승했다. 시즌 34승(16패)째를 수확한 KCC는 2위 현대모비스의 승패와 관계없이 남은 경기(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 영광을 누린다.

헤인즈의 가세로 변형 3-2지역방어가 견고해진 점, 공수전환 속도가 빨라진 점 등이 돋보였다. LG의 파상 공세를 뿌리치고 역전승을 거둔 배경도 헤인즈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방어에 LG가 로포스트 공략루트가 막힌 게 주효했다. KCC 전창진 감독도 “LG가 앞선(가드와 윙어들)의 움직임이 좋은 편이라 지역 방어를 많이 전개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단 9분 가량만 뛰고도 수비 조직력 강화에 도움을 줘 초반 주도권을 쥐고 있던 LG 선수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수비에서 돌파구를 찾자 주춤하던 득점원들의 활약이 빛났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하던 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자유투 2개로 65-6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교창이 페인트존 점프슛 득점에 앤드 원 자유투를 넣고, 이정현이 2연속 3점포를 터뜨려 KCC는 74-66까지 달아났다.

3분여를 남기고는 송교창이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6-66,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KCC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송교창이 19점 13리바운드, 라건아가 22점 18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알토란같은 3점 3개를 포함해 13점을 책임진 이정현도 빛났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