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현재 이혼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에서 전했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11월 파경을 맞은 지연수는 29일 방송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이혼 후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치과의사 이수진, 유튜버 유 깻잎, 가수 김상혁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남창희가 지연수에게 "다른 출연자들이 부럽다고 하셨다는데 왜 그러신 거죠?"라고 묻자 그는 "저는 아직까지 서류 정리가 안됐다. 확실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온 게 부럽다"고 답했다. 이어서 "저는 아마 소송으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진은 "저는 20년 차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라"라면서 "예전엔 모든 사생활이 극비고 부끄러워서 말도 못했다. 세월이 약이다. 언제든지 물어봐라"라고 위 로를 건넸다.


지연수는 방송 때문에 쇼윈도 부부로 지냈다면서 전 남편에게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었고 일라이가 아이돌그룹에서 탈퇴 한 시점이어서 미국 이민을 결정하고 아들과 함께 미국에 갔다가 영주권을 받기 위해 부족한 서류를 챙기러 자신만 한국에 잠깐 들어왔을 때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아들이 미국에 있어서 재결합하려 했다는 지연수는 "6개월만 기다려보자. 이 사람이 혹시라도 후회하고 돌아오면 아이 아빠로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재결합 이야기를 하더라"며 "하지만 제가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고 했다.


무너진 이유로 "이중국적인 일라이의 한국 국적이 소멸됐다. 현재 미국 국적인 그는 미혼이다. 저는 한국의 유부녀고 그냥 그대로 재결합을 진행하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신혼집 전세금을 나눠서 시어머니 월세집을 전 남편 명의로 했다가 시어머니 명의로 바꿔줬더니 시어머니가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갔다면서 "저희는 월세집을 전전하게 됐다. 제가 가정경제를 책임졌는데 앞으로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고 밝혀 출연진을 안타깝게 했다.


이혼 소식 후 일하던 마스크공장에서도 그만두게 됐다는 그는 아들을 못 본 두달 반 가까이 꿈에서 아이를 보기 위해 수면제를 계속 먹었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제 선택으로 못보는게 아니라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아이를 못봤던 시간 동안에 어느날 제가 20층 난간을 잡고 있었다. 그때 '엄마' 환청이 들려 내가 오늘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먼저 발견할 사람이 우리 엄마인데 내 자식 보고 싶다고 우리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면서 "아이와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눈물흘렸다.


hjch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