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김명민이 살해 혐의로 체포된 뒤에도 학교 시험지를 채점하는 등 여유를 부렸던 건 진범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명민은 진범을 김범으로 지목했다.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는 서병주(안내상 분) 살해 사건 진범으로 한준휘(김범 분)를 지목하는 양종훈(김명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병주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양종훈은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이 각종 증거를 내밀며 자백을 요구했으나 양종훈은 진술을 거부했다. 오히려 그는 여유를 부렸다.

양종훈은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박근태(이천희 분)를 통해 한국대 로스쿨 시험을 관리했다. 유치장에 갇혔지만 그는 밖에 있는 교수처럼 행동했다. 고형수(정원중 분) 법사위 의원은 오정희(길해연 분) 한국대 로스쿨 원장에게 양종훈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압박했다. 그러나 양종훈은 교수로서 제자들의 시험을 걱정하고 시험지를 채점할 뿐이었다.

한준휘는 양종훈 면회에서 “교수님이 죽였냐”고 물었다. 서병주의 조카인 그는 앞서 삼촌이 로스쿨로 들어올 당시 자신의 입학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한준휘는 삼촌의 죽음을 슬퍼했다.

하지만 양종훈의 현장 검증에서 모든 상황이 뒤집혔다. 양종훈은 경찰과의 현장 검증에서 “서병주의 필로폰을 빼앗아 화장실에 버렸다. 그러니 저혈당 쇼크가 왔고, 커피에 설탕을 타서 먹였다”라고 모든 혐의를 입증했다. 그러면서 계단으로 간 한준휘는 안경 부품을 들더니 한준휘를 바라보며 “너였어. 한준휘”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JTBC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