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_빵카로드11_2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빵카로드’ 첫회 게스트 한보름이 자타공인 ‘빵순이’ 면모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30일 첫 방송된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과 버라이어티 채널 NQQ의 ‘빵카로드’에서는 MC 신현준, 유민주 파티시에, 배우 한보름이 함께 빵 투어에 나섰다. 이들이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해운대 ‘해리단길’의 핫플레이스로, 입구 인테리어부터 손 글씨 메뉴판까지 소박한 찻집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몽블랑’ 맛집이었다.

몽블랑이란 산(MONT), 흰색(BLANC)이 합쳐진 말로 ‘하얀 산맥’이란 뜻이다.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머랭에 직접 제작한 ‘특수 누름틀’로 마치 국수처럼 뿌려내는 토핑을 얹은 몽블랑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었다. 이곳의 시그니처 몽블랑을 접한 유민주는 “제가 제과 쪽 일을 하는 사람인데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네요”라며 파격적인 비주얼에 감탄했다. 또 “기존 몽블랑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깼어요. 머랭, 크림, 과일로 만든 디저트인 ‘파블로바’와 몽블랑이 만난, 기발한 생각을 하셨네요”라고 전문가다운 평을 이어갔다.

그러나 유민주 파티시에가 깊이 있는 설명을 하는 동안 한보름은 “왜 이렇게 맛있죠?”라며 먹는 것에만 집중해 몽블랑을 쉬지 않고 흡입했다. 결국 보다 못한 신현준은 한보름을 향해 “남이 설명할 때는 좀 듣자!”며 불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설명을 마치고 이곳을 뜨던 유민주 파티시에 역시 촬영이 마무리되고 모두 정리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포크를 내려놓지 못했다. 신현준은 “선생님, 같이 가실 거죠? 놔 두면 여기 계속 계실 것 같아서요”라며 재촉했고 유민주는 “가야 하는데...너무 맛있어서요”라고 아쉬워하며 미련 가득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한편, 한보름의 빵에 대한 직진 본능은 다른 맛집에서도 이어졌다. ‘델리민주’ 유민주는 새로운 빵이 등장할 때마다 특징을 나긋나긋하게 설명했지만, 한보름은 손에 가득 빵을 들고 먹느라 여념이 없었다. 결국 신현준은 “설명 좀 들어요. 이따 먹어도 되잖아요”라고 타박했다. 이에 한보름은 “다 듣고 있었어요”라며 자신있게 맞섰지만, 신현준이 “그럼 선생님이 마지막에 뭐라고 하셨어요?”는 예리한 질문을 던지자 대답하지 못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빵생빵사 빵지순례’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과 버라이어티 채널 NQQ에서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 FiL & NQQ 빵카로드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