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KBS2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에서 오맹자 살인사건 진범의 정체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일 방송한 '오케이 광자매'(문영남 극본, 이진서 연출)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 이광식(전혜빈 분), 이광태(고원희 분) 세 자매가 어머니인 오맹자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을 오맹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해 트렁크를 몰래 열었지만 그 안에는 세 자매의 어린 시절 물건으로 가득했다.
당황한 세 자매에게 이모 오 봉자(이보희 분)는 과거 오맹자의 춤바람으로 불난 집에서 아들 이광식이 사망한 뒤 이철수가 물건에 집착이 생겼다고 알려줬다.
이어 오맹자 살인사건의 진범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은 세 자매는 경찰 서성대(이명호 분)를 찾아갔다. 서성대는 오맹자와 상간남간의 전화통화 내용을 들려줬다.
오맹자는 상간남에게 “자기야. 이 인간이 이혼을 안 해주네. 빨리 재산 분할해줘야 자기 팔자가 필 텐데? 미쳤어? 재판까지 가게? 나한테 방법이 있어. 저번에 말한 대로 차 바퀴에 펑크를 냈어. 적당히 사고내고 보험금 뜯어내면 그 인간이 1번 용의자가 될 거야. 이혼 재판 할 것도 없어. 그 인간이 범인 되면 집도 몽땅 내 거야. 난 머리가 너무 좋아. 난 자 식도 필요 없고 자기만 있으면 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어머니의 바람을 뒤늦게 안 세 자매는 경악했고, 서성대는 "상간남과 통화내용이 너무 많아 하루종일 들어도 모자라다"며 "핸드폰은 병원에서 상간남 처가 감췄다. 부부가 오맹자 씨에게 돈 뜯어내려 같이 공모한 게 들통 나서 처벌받을까봐 핸드폰도 감추고 있었다. 목격자가 오봉자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건 오맹자 씨와 닮아서 착각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오맹자 씨가 상간남에게 바치려고 자기 바퀴에 펑크 낸 자작극으로 결론 났다. 다들 이의 없으시죠?"라고 물었고 세 자매는 충격과 함께 아버지를 어머니 살인범으로 의심 해온 걸 후회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오케이 광자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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