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도현과 고민시의 러브라인이 시작됐다.


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가 맞선으로 가까워진 이야기가 그려졌다.


친구 이수련(금새록 분)의 부탁으로 맞선 자리에 대신 나간 김명희. 그 상대는 황희태였다. 김명희는 이수련이 일러준 대로 황희태에게 철벽 모드로 거리를 뒀다.


첫 만남 자리에서 그것도 대낮인데 대뜸 맥주를 주문하는가 하면 "출산 생각이 없다", "시부모님 모실 생각도 없다"며 관심이 없음을 확실히 내비쳤다. 하지만 황희태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는 내놓은 자식이라 신경 안 써도 된다. 까다롭지 않으시다"라며 흔들리지 않았다.


또 함께 쇼핑을 하며 비싼 옷을 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 웬걸, 황희태는 "다 고르세요. 돈 생각은 마시고"라며 직진했다. 또 작별 인사를 하며 다시 만나자고 호감을 보였고, 집에 돌아와서도 김명희를 생각했다.


며칠 후, 황희태는 길거리에서 김명희를 보고 "수련 씨"라며 아는 척을 했다. 이어 김명희가 버스 토큰을 찾자 황희태는 자신이 갖고 있던 토큰을 주는 선심도 썼다. 난처했던 김명희는 재빨리 버스에 올랐는데, 황희태도 곧바로 따라 타 "언제 만나요?"라고 공개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만남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튕기려는 김명희와 여전히 호감을 보이는 황희태의 줄다리기가 여전히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김명희 지인이 같은 장소에 등장해 김명희를 당황하게 했다. 이수련 행세를 하고 있기에 제 발 저린 것도 컸다. 결국 김명희는 빨리 자리를 빠져나가려다 발목을 삐었고, 황희태는 다친 부위를 살뜰히 치료해 줬다.


황희태는 치료 후, 대학가요제에 나간다고 알리며 다음번에 만나면 노래를 들려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세 번째 만남을 제안한 거였다. 김명희는 이를 수락했고 둘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이수련 집으로 찾아간 김명희는 이수련으로부터 이젠 더 이상 황희태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시무룩해졌다. 그리고 누군가 찾아왔는데 그는 황희태였다. 맞선에 얽힌 세 사람이 갑작스레 마주하게 된 상황, 황희태는 당황하지 않고 이수련에게 인사했고 김명희에게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황희태는 김명희가 맞선 상대가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함을 보였다. 앞선 만남에서 그는 김명희에게 "수련 씨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 당신을 만나면 웃게 된다. 창화실업 딸이 아닌 김복순이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라며 진심을 전한 바 있다. 김명희가 어떤 위치에 있든 사람 자체만을 보고 가겠다는 의중으로, 직진 사랑을 더 기대하게 한 대목이다. 김명희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김명희 역시 황희태가 마음에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궁금증이 쏠렸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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