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사과문을 없애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함소원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4월 8일 작성된 사과문 게시물을 찾아볼 수 없다. 당시 그는 "모두 사실이다. 저도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라며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설이 풍문이 아닌 사실임을 인정했다.
또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함소원이 사과문을 올린 시기는 제작진도 방송 조작을 인정한 후였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아내의 맛' 함소원 편에서는 수차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전파를 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 시어머니가 통화했던 막냇동생 목소리가 함소원과 비슷하다는 주장부터 중국 시부모님 별장이 사실은 에어비앤비 숙소였다는 의혹 등이 더해지며 논란이 됐다. 남편 진화의 재벌설에도 물음표가 일어 신분 조작까지 이어졌다. 이후 함소원과 제작진이 조작설을 사실상 인정하며 이 여파로 프로그램도 급히 종영됐다.
얼마 후 함소원은 가족과 제주도에 잠시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방송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SNS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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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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