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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과거 활동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김상혁은 지난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억울왕’을 통해 ‘지금 보다 더 화끈한 1세대 아이돌 연애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클릭비로 왕성하게 활동한 김상혁은 “그 당시 거의 매일 공중파에 나왔다. 지금의 연습생 생활은 체계가 있지만 당시엔 사람 모아두고 ‘이거 해 ’시키거나 다음 날 녹음실 가고 그런 식이었다”라며 “나는 1년 연습했는데, 클릭비 멤버 중 내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었다. 데뷔 4개월 전부터는 모텔 장기 투숙으로 합숙했다”고 회상했다.
클릭비가 활동한 당시에는 H.O.T와 젝스키스를 비롯해 god, 신화 등 1세대 아이돌이 왕성하게 활약했다. 당시에는 열애설 때문에 상대 연예인에게 협박하는 일도 잦았다. 김상혁은 자신의 당시 연애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다른 선배들처럼 데이트하진 않았다. 연예인들에게 차량 데이트가 가장 만만하다. 폐쇄적이고 둘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형들은 여럿이서 모이는 아지트 같은 단골 술집을 찾아갔지만 나는 당시 고등학생이기에 (연애를) 잘 못 했다. 펜팔 수준으로 했다. 서로 연락만 계속했다.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했다. 3개월에 한 번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은 이어 “우리 멤버 중 형들은 미성년자가 아니라서 조금 더 자유롭게 연애했다. (김)태현이 형은 그때도 연애를 잘 못 했다. 누구를 많이 좋아해도 짝사랑으로 끝났다. (우)연석이 형의 인기가 진짜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상혁은 그 당시 아이돌의 연애 방법에 관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들은 바로는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이 한 팀만 맡는 게 아니지 않나. 여기저기 맡으면 (스타일리스트들이) 중간에 이어줬던 것 같다. 아니면 동료가 연결해주거나 했다”면서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더듬었다.
김상혁은 “나는 대기실이나 리허설에서 여자친구를 마주치면 서로 잘 못 봤다. 나중에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한 3년 정도 사귀면서 직접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낸 건 한 달도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 누나들이 집 앞에 오곤 했다. 지나고 보니까 그게 날 좋아하는 거였다. 안전벨트도 직접 채워줬다. 한 번은 선배 누나가 드라이브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선 적 있다. 누나가 잠시 편의점에 간 사이 차량 수납장을 열어봤는데, 다른 남자 선배 폴라로이드 사진이 있더라. 그때 그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나중에 둘이 사귄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예인의 연애 비화도 공개했다. 김상혁은 “(어떤 선배는) 어느 모임에서 여자 연예인과 친해져서 썸을 탔는데, 중간에 일이 있어서 미국에 갔다왔다더라. 그런데 자기 팀 멤버가 요즘 만나는 여자라며 소개해줘서 봤더니 자기랑 썸을 타고 있던 여자 연예인이었다더라. 그 여자 때문에 멤버들끼리 멀어지고 이간질당해서 살다살다 여자한테 처음으로 욕을 했다더라. 그 여자가 한 그룹 내 멤버들을 그렇게 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개념이 없는 거다. 지금은 다들 잘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억울왕’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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