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한혜진이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심경을 밝혔다.
26일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연 글을 남겼다.
그는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이라며 "하루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한다.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악플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하며 글 말미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성용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글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기성용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폭로자를 고소,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한편 기성용과 한혜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다음은 한혜진 글 전문
친구의 초대와 위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오랜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합니다.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한혜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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