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 측에 독도 표기에 관한 항의 메일을 28일 보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 21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사실을 발견 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수정을 요청했다. 이번에는 주최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낸 것이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땅처럼 표기한 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또한 “올림픽을 통해 남의 나라 영토를 자신의 영토로 홍보하려 한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도 없다. 세계적인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어서 빨리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일에는 일본이 독도에 관해 억주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정확한 반박자료를 첨부했고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잘못된 독도 표기에 대한 올바른 표기 방법을 알려주는 지도 예시안도 함께 보냈다.

한편 서 교수 측이 IOC를 비롯해 IOC 전체 회원국에 한국의 영토를 잘못 표기한 일본 주최 측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1주일 뒤 돌아온 IOC의 답변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서 교수 측에 따르면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면서 일본 측에 문의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일본은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에 항의를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IOC 권고를 받고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제공 |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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