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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글로벌 유저 여러분, ‘제2의 나라’행 비행기가 10일 출발합니다.”
넷마블이 오는 10일 정식 출시하는 기대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 띄우기에 잰걸음이다. 특히 일본에서 가진 유저 쇼케이스에선 누적 시청자수 173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가능성이 엿보인다.
감성 모험 RPG(역할수행게임)를 지향하는 ‘제2의 나라’는 지난 2016년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3여 년의 개발 끝에 오는 10일 정식 출격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이 게임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을 만든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가 협업해 만든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1차로 출시한다. 이들 지역은 ‘한자 문화권’이란 공통점이 있는데 그동안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권역에서 수용할 수 있는 공통 서비스에 대해 고민한 결과 이들 5개 지역에 우선 출시키로 한 것이다. 다만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대만과 홍콩, 마카오는 한국과 일본보다 이틀 이른 8일 출시한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 중문 문화권 빌드를 분리하기로 했다. 향후 업데이트 일정은 5개 지역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의 흥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세계적인 거장 ‘히사이시 조’를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제2의 나라’의 광고모델로 선정했다.‘히사이시 조’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제작한 유명 음악감독으로 이번 ‘제2의 나라’ 음원을 감수했다. 특히 일본에선 TV 광고에 ‘히사이시 조’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 광고영상 2건은 일본에서만 통합 누적 조회 수 77만 건(유튜브 기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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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넷마블은 한국과 일본에서 ‘제2의 나라’ 거대 고양이 ‘우다닥’을 내세운 초대형 광고에도 도전했다. 국내에는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에 ‘우다닥’을 내세운 거대 전광판 광고를 진행했으며 일본에선 거대 고양이 트럭을 제작해 아케부쿠로, 하라주쿠, 아키하바라, 신주쿠, 시부야 일대에 운영했다. 5월에는 한국·일본·대만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일본 유저 쇼케이스는 누적 173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일본,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등을 통해 성공 노하우가 축적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성을 강조한 제2의 나라로 넷마블이 글로벌 성공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의 나라’는 유저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장 캐릭터에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했다. 또한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일종의 펫 시스템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막강한 권력을 두고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를 가리는 왕위쟁탈전은 핵심 재미요소로 꼽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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