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고프
미국의 코코 고프가 7일(현지시간) 2021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코트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꿈은 크게, 목표는 더 높게, 이게 나의 메시지다.”

만 17세로 미국 출신 여자테니스 유망주인 코코 고프(미국). 그가 2021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처음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한 말이다. 세계랭킹 25위인 그는 7일(현지시간)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16강전)에서 26위인 온스 자베르(27·튀지니)를 53분 만에 2-0(6-3, 6-1)로 완파하고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고프는 경기 뒤 “나는 배고프고,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으로 지난 3월 만 17세가 된 그는 차세대 여자테니스를 이끌 재목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레이에서도 강한 그는 3년 전인 만 14세 때 이미 롤랑가로스 주니어부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코코 고프
고프가 16강전에서 온스 자베르롤 향해 강서브를 넣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고프가 강자들이 줄줄이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롤랑가로스의 여왕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고프는 8강전에서 세계 33위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를 상대한다. 거기서 승리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 9위 이가 시비옹테크(20·폴란드)-18위 마리아 사카리(26·그리스)의 8강전 승자와 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8강전을 통과하더라도 4강전이 최대 고비인 것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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