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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의 몸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홀란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1억5000만 파운드(약 2363억원)에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 혹은 타미 에이브러험 중 한 명을 끼워파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 당했다.

매력적인 제안이었지만 도르트문트의 세바스티안 켈 단장은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 그는 우리 계획에 있다. 그는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우리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 한다”라며 홀란을 이적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공식적으로 제안을 거절 당했지만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이대로 홀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첼시의 핵심으로 과거 에덴 아자르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던 마리나 그라노브카이아 이사가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홀란을 품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유럽 이적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유로2020 일정으로 인해 7월 초순까지는 이적시장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8월 말까지는 선수 영입이 가능한 만큼 첼시는 홀란 영입을 위해 끝까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도 여유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대로 버티면 선수의 몸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첼시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굳이 빠르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 만에 하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해도 큰 상관은 없다. 아직 20세에 불과한 홀란의 몸값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간을 볼 만큼 본 후 최대한 몸값을 올려 이적료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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