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롯데홈쇼핑, VR 기술 활용 가상 캠핑장 선봬
VR기술을 활용한 가상 캠핑장  제공 | 롯데홈쇼핑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를 새로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현실과 단절된 세계가 아니라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공간이다.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테마별 캠핑장을 구현하고 간접 캠핑 체험을 하며 인기 캠핑용품 구매도 가능한 비대면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 캠핑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을 배치했다. 고객은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을 통해 가상으로 연출된 캠핑장을 둘러보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고 전시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도 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메타버스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VR 장비를 통해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론칭하는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최근 가상 환경을 활용한 비대면 쇼핑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캠핑장을 선보이게 됐다. 향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인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연다. 제페토에서 인기 장소인 한강공원에 자리 잡아 고객이 CU 상품을 주문하고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과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11월 말 싸이월드 내 쇼핑 채널을 열어 이용자들이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구매하고 즉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GS리테일 전용 미니홈피를 개설하고 미니룸을 만드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싸이월드라는 추억의 메타버스 창구를 추가로 확보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싸이월드 채널에서 온라인 경계를 넘어 오프라인의 실물 쇼핑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서 GS리테일 플랫폼BU 전략부문장(상무)은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쇼핑 서비스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싸이월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GS리테일만의 차별화된 유통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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