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배우 배인혁이 ‘간 떨어지는 동거’와 ‘멀리서 보는 푸른 봄’ 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배인혁은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 그리고 SBS ‘오 수재인가’ 등 2021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간동거’ 후 곧바로 ‘멀푸봄’ 촬영에 들어갔음에도 두 드라마 모두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간동거’에서는 훈훈한 외모와 부모님의 재력까지 물려받은 캠퍼스 내 인기남 계선우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극 후반 혜리(이담 역)를 향한 절절한 사랑 고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 짠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멀리서 보아야 푸른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멀푸봄’에서는 같은 캠퍼스가 배경이지만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짠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남수현으로 분했다. ‘간동거’와는 다른 의미의 짠함을 선사했지만 박지훈, 강민아와 청춘을 함께 그려가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020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지상파에 데뷔한 배인혁은 상반기 ‘간동거’와 ‘멀푸봄’으로 한 단계 도약했으며 이제 ‘왜 오수재인가’ 촬영을 앞두고 있다.
|
배인혁은 “‘간동거’가 바로 끝나자 마자 ‘멀푸봄’에 들어갔다. 피곤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고 감사하게도 좋은 역할을 주셔서 힘들다는 생각을 안 했다. (계)선우와 (남)수현을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우와 수현은 환경적으로 반대되는 인물이다. 선우는 부유한 상황 속에서 자신감있고 수현이는 경제적으로 힘든 인물이다”라면서 “일차원적으로 눈에 보이는 모습을 차별화하고자 수현이는 5~6kg 빼서 외소하게 만들었다. 메이크업도 생얼로 촬영한 적이 많다(웃음). 선우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옷을 입었고, 수현이는 옷 5~6벌을 돌려입었다. 크고 헤진 옷을 입으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멀푸봄’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박지훈, 강민아 그리고 배인혁이 등장한 청춘 로맨스이지만 가정 폭력, 몰래카메라 범죄 등 사회 문제도 그렸다. 그리 밝지만은 않은 20대 현실을 담았다. 배인혁은 “청춘에 대해 너무 밝지 않게 표현한 부분이 공감갔다. 하염없이 밝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청춘이 가장 흔들리고 고민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청춘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배인혁은 연이어 두 캠퍼스 극을 했다. 1998년생인 그는 한창 대학교 캠퍼스 라이프를 즐겨야 하는 시기임에도 촬영장을 분주하게 다니며 배우로서 꿈을 키워오고 있다. 그는 “학교는 미뤄놓은 상태다. 예술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에는 동기들이 끼가 많고 에너지가 많아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면서 “새내기 시절에는 새내기가 즐길 수 있는 MT 등 단체 생활은 함께 어울렸다”고 말했다.
|
박지훈, 강민아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한 ‘멀푸봄’과는 달리 ‘간동거’에서는 연예계 선배들인 혜리(본명 이혜리), 장기용 등과 호흡했다. 배인혁은 “(저는) 경험이 부족했고 (혜리와 장기용이)저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하신 선배님들이기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형, 누나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년 방영 예정인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대형 로펌 회장의 둘째 아들 최윤상으로 ‘멀푸봄’에서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배인혁은 “차기작이 부잣집 아들이다보니 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말투나 행동에 여유가 있을 것 같다. 그 여유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2021년 계획을 묻자 배인혁은 “계획은 없다”고 웃으면서 “10월 달에 차기작 촬영이 들어간다. ‘간동거’와 ‘멀푸봄’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내 것으로 만들까 하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피데스스파티윰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