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제이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가 MCN 회사 레페리 본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민스코
뷰티 유튜버 민스코가 MCN 회사 레페리 본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이미지 소비가 너무 크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선봉에 선 민스코(30·본명 곽민선)와 레오제이(29·본명 정성규) 두 크리에이터가 공통적으로 갖는 고민이다.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사랑을 얻는 직업이기에 이미지 소비는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 가운데 하나다. 레오제이는 “제품 하나를 보여줘도 진심으로 하고 좋은 제품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 달에 4~5번씩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면 구독자들에게 우리는 진짜 판매만 하는 사람처럼 인식될 수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민스코 또한 “신뢰도의 문제이기에 나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비슷한 카테고리 안에서 다른 제품을 계속 추천하면 신뢰도의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길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레오제이와 민스코
라이브 커머스를 이끄는 레오제이, 전찬미 유통영업 팀장, 민스코(왼쪽부터)가 MCN 회사 레페리 본사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두 크리에이터가 공통적으로 갖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당자의 조력도 필요하다. 레페리의 전찬미 유통영업 팀장은 “제품이 겹치지 않게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 우리도 비즈니스를 위해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을 추천할 수 없다. 그래서 프로모션 할 제품 제안이 들어오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한다. 또 해당 크리에이터가 그동안 쌓은 신뢰도를 지킬 수 있도록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신뢰도를 지키는 건 제품을 잘 팔기 위한 게 아니라 오랜시간 함께 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신뢰를 쌓고 유지하는 건 민스코와 레오제이가 활동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이어갈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민스코는 “매일 어떻게 설명할지 연구하고 노하우와 팁 등을 고민한다”며 “지금 쌓는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오제이는 “우리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낀다. 지금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라이브 커머스 영역에서 조금 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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