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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실수를 두려워하더라.”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입단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가 대표팀이 최근 오만전에 패한 것에 이렇게 말했다.
도미야스는 지난 2일 일본 오사카의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1차전에 결장했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그는 일본축구협회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허락을 얻어 아스널 입단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의 오만을 상대로 후반 43분 이삼 알사브히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일본은 오만전에서 볼 점유율 65-35로 압도했으나 슛 수에서 10-12로 뒤지는 등 실리적으로 축구를 하지 못했다.
일본은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도미야스는 아스널 입단을 마무리하고 도하로 날아왔다. 중국전엔 출격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호치’지 등에 따르면 그는 “(오만전은)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 환경도 변수였으나 대체로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했다. (선수들이) 자주 1초 정도 멈춰 서기도 했다”며 오만전 영상을 본 견해를 밝혔다.
도미야스는 “충분히 공격적으로도 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늘 해온 것을 한다면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전에서는) 마음을 다잡고 내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여름 ‘아스널맨’으로 거듭난 만큼 팬 기대에 충족하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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