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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어렵지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41분 정상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수원은 승점 36으로 6위로 올라섰으나 9경기(3무6패) 무승 고리는 끊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부상자가 나오며, 베스트11을 꾸리기 쉽지가 않다. 공격쪽도 마찬가지다. 김건희가 탈장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대체자가 마땅치 않다. 정상빈 역시 지난달 22일 울산 현대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날 3경기 만에 결장했다. 수원은 정상빈이 결장한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1무1패를 기록했다. 정상빈의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박건하 감독도 경기 전 “상황을 봐야겠지만 90분은 어렵고 45분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작 경기가 시작되자 정상빈은 기대이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87분을 소화했다.
정상빈은 경기 후 “선제골 넣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던 거 같다”면서 “전반전 뛰고 감독님이 몸상태를 물어봐서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하면서 “후반기를 전반기보다 못하고 있어서 노력해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반기 정상빈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 그리고 프랑스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따라하는 세리머니까지. 하지만 전반기의 활약은 후반기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이어졌다. 정상빈은 “뒷 공간 침투하려고 하면 상대 수비가 신경많이 쓰고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그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어렵긴하지만 집중 수비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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