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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리그 선두팀들이 나란히 패배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라울 디 토마스(전반 17분) 알레익스 비달(후반 15분)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이번 시즌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온 카림 벤제마가 후반 26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벤제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레알은 슈팅수에서 18-8(유효 4-4)로 크게 앞서고, 공점유율도 66%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라리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5승2무1패.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승2무1패)와 동률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레알은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한테 무려 3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페널티골 1개를 넣는 데 그치며 1-2로 진 바 있다. 후반 45분 극장골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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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레온 고레츠카(전반 29분)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내리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 뒤 뼈아픈 첫 패배였다.
레버쿠젠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21년 만에 뮌헨 원정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30경기 무패행진 끝에 처음 졌다. 두팀은 5승1무1패 동률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3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경기 뒤 “패배는 항상 아프다. 오늘 또한 그런 경우다. 우선 우리의 첫 패배이고, 둘째로 완전히 그것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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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도 이날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져 8연승 뒤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킬리언 음바페가 원톱,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앙헬 디 마리아가 공격 2선에 투입되는 등 초호화진용으로 나섰으나 유효슈팅 제로(슈팅수 13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메시는 이적 뒤 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고배를 마셨다. 스타드 렌은 경기에서는 밀렸으나(공점유율 33%), 12개의 슈팅(유효 4개)을 터뜨리며 홈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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