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무실점 정우람[포토]
한화 정우람.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최민우 기자] 한화 정우람이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정우람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3-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등판해 0.2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렸다. 지난 2016년 9월 11일 대전 SK 전 이후 1851일만(약 5년)에 홀드를 수확하며, 통산 130홀드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출범 이후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지난 2일 KIA 전에서 이후 나흘 만에 등판한 정우람이다. 직전 등판 때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두타자 박계범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을 알렸다. 이어 강승호와 8구 접전 끝에 삼진을 솎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려갔다. 그러나 2아웃에서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상대가 우타자 최용제를 대타를 세우자, 정우람 대신 김종수를 마운드에 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종수가 최용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실점없이 8회가 종료됐고, 정우람은 130번 째 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130홀드를 기록한 선수는 단 세 명에 불과하다. 안지만이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77홀드를 기록했고, 권혁이 2002~2004, 2006~2020시즌까지 159개, 진해수가 2006~2009, 2012~2020시즌까지 133홀드를 달성했다. 여기에 정우람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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