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홈런타구 확인하는 나성범
NC 3번 나성범이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 경기 3회초 2사 후 최민준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낸후 홈인하고 있다. . 2021.08.18.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12경기와 16경기, 홈런왕 타이틀 향방은?’

남은 경기수는 12경기와 16경기. 홈런수는 31개로 똑같다. 경기수가 많은 선수가 분명 유리하지만 타격컨디션이 변수다. 과연 2021 홈런왕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14일 현재 홈런왕 경쟁은 NC 나성범과 SSG 최정이 31개의 홈런으로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순위다툼을 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끝내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수아레즈 내려가자 마자\' 솔로홈런 터트린 최정[포토]
SSG 4번 최정이 12일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말 2사후 바뀐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추격 1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1.10.12.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28경기를 치른 NC는 시즌 16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132경기를 치른 SSG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분명 4경기를 더 남겨둔 나성범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타격컨디션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나성범은 10월 11경기에서 타율 0.205로 부진하다. 이 기간 홈런은 1개를 쳤다. 9월 29경기에서 타율 0.306에 8개의 홈런을 쳤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 컨디션이 뚝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최정의 컨디션도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즌 성적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10월 7경기에서 타율 0.263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9월에는 타율 0.276에 6개의 홈런을 쳤다.

최정은 홈 6경기 원정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문학구장은 홈런이 비교적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최정도 홈에서 홈런 17개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16경기 중 홈 창원 NC파크에서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나성범 역시 홈에서 20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출전 경기당 홈런수는 나성범이 0.242개, 최정이 0.254개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팀순위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키움에 SSG가 0.5게임, NC가 1게임차로 뒤져 있다. 사정권내라 승리를 위한 팀배팅을 신경써야하는 점도 엇비슷하다.

최정은 홈런왕 경험이 있고, 나성범은 첫 타이틀 도전이다. 과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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