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갈릭앤갈릭 버거
  제공 | 신세계푸드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바삭한 식감을 살린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열기가 있는 음식을 배달 용기에 담을 경우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거나 배달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매장에서 즐기던 식감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2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5일 노브랜드 버거가 갈릭칩을 넣어 선보인 ‘갈릭앤갈릭’ 버거의 판매량이 2주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기존 버거 브랜드들이 마늘 소스를 넣은 갈릭 버거를 선보인 것과 달리 ‘갈릭앤갈릭’ 버거는 마늘 소스와 함께 얇게 썰은 후 바삭하게 튀겨낸 마늘 칩을 넣어 씹었을 때 바삭함이 살아있다. ‘갈릭앤갈릭’ 버거는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 14종 가운데 판매순위 4위까지 올랐다.

사이드 메뉴에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메뉴가 인기다. 지난달 노브랜드 버거가 출시한 ‘크런치 윙’은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해 전체 사이드 메뉴(감자튀김 제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치킨너겟 보다 2배 더 높은 수치다. ‘크런치 윙’은 바삭함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개발한 튀김옷을 입혔고 배달주문하는 소비자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용 패키지도 개발해 적용한 메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세계푸드 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해 배달 음식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이 바삭한 식감의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메뉴 개발에 있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한 레시피, 포장 및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전용 패키지 등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입맛과 취향을 반영해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최근 고구마, 쌀, 옥수수와 감자 조합 등 다양한 원재료로 만든 바삭한 식감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허니버터고구마를 스낵으로 구현한 ‘오!구마’는 꿀 시럽 등으로 코팅해 달콤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출시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 개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오리온은 중국 법인에서도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 특성에 잘 맞는 제품이다. 기존 ‘오!감자’가 지난해 중국에서만 22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신제품 ‘오!구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추칩’은 파삭한 식감과 중독적인 매콤함 등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신흥 안주 과자로 호평받으며 ‘아재과자’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 5월 리뉴얼 출시된 ‘구운쌀칩’은 쌀반죽을 36시간 숙성한 뒤 화덕에 구워 더욱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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