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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세 아이 아빠 최민환이 동생 결혼식에서 진땀을 뺐다.
어제(2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동생에게 최고의 결혼식을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민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동생 결혼식 전날 민환은 결혼식 화동을 하기로 한 세 아이들을 데리고 집 옥상에 올라가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 아이가 따로 움직이면서 통제가 되지 않았고, 셋이 함께 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민환은 율희와의 의논을 통해 재율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재율 혼자 연습을 이어갔지만 어린 재율의 집중력은 길지 않았고 제대로 연습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민환의 근심은 깊어 갔다.연습이 끝나고 아이들의 결혼식 옷까지 챙긴 민환은 그날 저녁 예비 매제를 집으로 불러 신랑 입장부터 만세 삼창 등 결혼식 유경험자로서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했다.
다음 날 아이들을 챙기느라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민환은 서둘러 식장으로 들어갔다. 따로따로 식장 곳곳을 누비는 세 아이로 인해 예식 전부터 민환 부부는 지쳐갔다. 식이 시작되자 재율은 갑자기 “나 갈거야”라면서 밖으로 나갔고 민환은 재율을 설득해 안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재율은 점점 더 멀리 가버렸다. 재율을 따라가던 민환은 엄한 목소리로 재율을 불렀고 그때서야 재율은 진정되었다.
민환은 늦지 않게 재율을 식장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동생의 모습을 아련한 눈빛으로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예물 교환 순서가 되자 화동으로 나선 재율은 박력 있게 꽃을 뿌리며 걸어가 고모 부부에게 예물을 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긴장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민환 부부는 흐뭇해했다.
하지만, 결혼식 중간 칭얼대는 아이들로 인해 민환은 결혼식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통제가 되지 않아 가족 사진 촬영에도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KBS2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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