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약제배송로봇’이_H+양지병원_일손_거든다(가로1)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약제배송로봇이 배달한 약품을 꺼내고 있는 모습.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병원 내 약제부에서 간호사실까지 자율주행 로봇이 약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약제배송로봇’은 일반 약품은 물론,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할 경우 위험한 약품을 하루 2번 배송한다. 이를 통해 병원 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 제공과 로봇이 단순 배송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H+양지병원에선 매일 2번 약제배송 업무에 직원 5명을 투입해왔다. 이번에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배송횟수를 늘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람이 약품을 직접 배송하며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2차 감염을 차단할 수도 있다.

이번에 양지병원에서 가동되는 약제배송로봇은 4층 약제부에서 출발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 간호실로 이동하는데, 관제 웹으로 호출, 이동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로봇 서랍은 잠금장치로 돼 있어 암호를 입력해야만 열 수 있기 때문에 약제 분실의 위험도도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를 하는 사이니지 로봇, 위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는 “지난해 방역로봇에 이어 약제배송로봇까지 양지병원이 LG유플러스의 로봇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선진의료환경을 갖춘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지병원 사례를 토대로 국내 의료 환경에 로봇을 활용하는 곳이 확산되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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