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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동구=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백미 20㎏들이 100포(700만 원 상당)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오전 11시께 영광군의 한 정미소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동구 돌봄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배달을 요청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0월 ‘소식 끊긴 익명의 기부천사’ 관련 기사를 접하고 기부가 중단됐다는 상황이 안타까워 본인이 기부 실천을 잇고 싶어 요청했다는 게 정미소 측의 설명이다.
동구는 전달받은 쌀을 소외계층과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고루 나눌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2016년부터 매년 명절 때마다 온정을 베풀어온 동구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먹먹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면서 “제2, 3의 익명의 천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기부해 주신 백미는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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